청와대는 9일로 예정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18대 국회 개원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국민과의 대화 이전에 하기로 했던 대대적인 국정쇄신방안 발표는 다음주 이후로 자동 순연됐다. 그러나 지식경제부 등이 마련하고 있는 서민 관련 대책은 5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애초 국민과의 대화를 취임 100일인 3일로 잡았다가 18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국정운영 청사진을 밝히고 이해를 구한 뒤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9일로 연기했던 것”이라면서 “현재 국회 개원협상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국민과의 대화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개편과 관련해 “이른바 인적쇄신은 상황이 정리되는 마지막 단계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