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감산가능성에 국제유가 폭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감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10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무려 1.7달러 오른 29.44 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8일 29.60 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두바이산 유가와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0.81 달러씩 오른 22.35, 25.50 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사우디가 2월부터 석유수출을 하루 50만 배럴 축소시킬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지난주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가 60만 배럴 가량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특히 사우디의 이번 감산조치에 따라 OPEC가 오는 17일 총회에서 감산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는 계속 폭등세를 유지할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이에따라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출전선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1월 무역수지 흑자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