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최갑홍 표준협회장 "국제표준은 지속성장 위한 핵심요소"

최갑홍 표준協 회장


“최근 들어 세계시장이 단일화하면서 국제표준을 선점하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는 게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국제표준 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최갑홍(53ㆍ사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표준은 이제 단순 품질 제고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표준을 양분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은 그들의 표준을 이용해 기술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우리도 국제표준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유리한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표준협회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제표준지원실을 운영하며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표준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힘의 논리가 적용되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성과 어학능력, 국제적 매너를 지닌 표준 전문가를 본격 양성할 방침이다. 또 종합적인 ISO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 건축, 기능성 섬유 분야 등 웰빙 시대에 새롭게 각광 받는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은 국내 대표적 표준인 KS 인증이 이달부터 서비스 분야로 확대돼 콜센터와 시설관리 등 2개 분야에 우선적으로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계기로 무형의 서비스 상품에 대한 품질 불만이나 사후 서비스 불편도 차단하고 피해보상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말 새로 부임한 최 회장은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 등을 거쳐 ISO 한국대표를 역임한 국제표준 분야의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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