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와 의사들간 전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ㆍ인천 지역 의사들이 6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정부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서울ㆍ인천 지역에서 진료공백이 벌어지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진 데 이어 7일에 울산과 광주에서도 의사회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별로 잇따라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환자들의 불편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대략 1만여명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등 의사들의 반발이 더욱 게세질 예정이다.
의사협회는 일요일인 11일에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 의사들이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압박 수위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의협의 한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안의 전면 백지화를 위해 총력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매달 한차례씩 전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노연홍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일시적인 파업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대응하겠지만 조직적인 집단휴업에 대해서는 의료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