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중銀, 원화환전 서비스 해외지점 내달부터 일제히 확대

시중은행들이 해외 지점에서 현지 통화를 원화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해외에서 외화를 한국 돈으로 바꾸기가 훨씬 쉬워지게 된다. 시중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동남아시아ㆍ중국ㆍ일본은 물론 미국 등지에서 원화 환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화의 국제화 정책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환은행은 지금까지 일본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 등 2개 해외지점에서만 취급하던 원화 환전업무를 이달 말부터 자이툰부대가 주둔해 있는 이라크 아르빌지점, 홍콩지점, 필리핀 마닐라지점, 프랑스 파리지점 등 6개 지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우리은행은 오는 6월부터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뉴저지 메인스트리트지점, 뉴욕 브로드웨이지점 등 미국 내 7개 지점과 도쿄지점 등에서 원화 환전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홍콩, 싱가포르, 런던,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올 하반기에 환전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며 바레인지점 등에서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지점에서만 원화 환전이 가능하나 조만간 도쿄지점에서도 시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일본 하네다공항 지점과 후쿠오카지점에서 원화 환전을 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중국 칭다오지점에서 환전을 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원화 환전은 대부분 한국 관광객의 환전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아직은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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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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