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를 둘러 싼 톱 랭커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3일 밤 개막되는 포드 챔피언십 조 편성이 발표됐다.
2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은 4일 오전 1시57분(현지시간 3일 오전 11시57분) 같은 시각에 각각 1번홀과 10번홀에서 나란히 플레이를 시작, 1라운드부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번홀에서 시작하는 우즈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토드 해밀턴, 브래드 팩슨 등과 동반하며 싱은 10번홀에서 프레드 펑크, 스티브 엘킹턴과 티 오프한다.
싱과 우즈의 세계랭킹 점수 차이는 현재 0.59포인트. 우즈는 이번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또 단독 2위를 하고 싱이 5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과 함께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는 필 미켈슨은 3일 오후 9시45분 노장 봅 트웨이(미국)와 안드리 스톨츠(호주)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세계랭킹 5위인 레티프 구센은 4일 오전 2시24분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 등과 1번홀을 출발한다.
싱과 우즈, 미켈슨과 구센 등 세계랭킹 5위내에 있는 이들 4명은 모두 이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어 이번 대회 더욱 치열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2002년 2위, 싱은 96년 공동2위, 구센은 지난해 3위가 최고 성적이며 미켈슨은 97년 20위 이후 더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다.
한편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는 4일 오전 2시6분 스튜어트 싱크, 우디 오스틴 등과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나상욱은 3일 오후 9시 빌리 안드레이드, 에스테반 톨레도와 10번홀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