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1,000 돌파..내수株가 효자?

산업생산 등 경기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수주가 강하게 반등, 지수가 1,000선에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14.41포인트(1.45%) 오른 1,011.36을나타내는 가운데 유통주가 2.50% 뛴데 이어 철강(4.17%), 건설(2.38%), 운수창고주(2.25%), 섬유의복주(1.87%) 등 내수주가 일제히 뛰었다. 이날 통계청이 1월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하면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내수주에 힘이 됐다. 그러나 도소매판매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다소 걸림돌이 됐다. ◆ 내수관련주 상승세 섬유의복주에서는 신사복 제조업체 캠브리지[004620]가 이틀째 상한가이고 태창과 BYC가 14% 넘게 치솟았으며 신영와코루, 방림, 나산 도 10% 넘게 상승했다. 백화점주 중에는 지방백화점인 동양백화점[027390]이 4.9% 치솟았고 신세계[004170]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4.5%나 뛰며 32만5천원에 올랐고 현대백화점[069960]도 3.9% 상승했다. 음식료주 중에도 대한제분[001130], 대상사료[03658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제당[001790], 크라운제과[005740]가 7%대, 두산[000150]과 대상[001680]이 5%대올랐다. 또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서며 주인공으로 부상한 증권주에 이어 철강주가 가장두각을 드러냈다. NI테크[008260]가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DSR제강은 5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고 배명금속[011800]도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 밖에 중형주인 INI스틸[004020]이 4년여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원대에올라섰고 현대하이스코[010520]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14일 연속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달들어서만 74.5%가 올랐고 INI스틸은 57.6% 뛰었다. 건설주 중에는 코오롱건설[003070]과 삼부토건[001470]이 9%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우건설[047040], 신성건설[001970]이 7%대, 남광토건[001260]과 한라건설[014790] 등도 5%이상 뛰었다. 또 해운주에서는 한진해운이 5.8%나 뛰었고 대한통운도 6.01% 상승했다. ◆내수 회복세 뚜렷...주가는 글쎄 1월 경기 전환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3%로 앞선 달에 비해 0. 2%포인트 증가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7.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도소매 판매는 설이 있었던 지난해 1월보다 부진해 3.0% 줄어들며 7개월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대우증권 신후식 경제분석파트장은 "1월에 소비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내수가 `회복'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2월에는 주가가 올랐고 설 효과가 있는데다 각종 체감 지표도 좋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된다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는 강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가는 기대감을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형주가 많이 올랐지만 주가는 부담스러운 수준이어서 차라리 경기 불황 때도 강세였던 신세계, 태평양 등 대표주가 더욱 내달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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