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모닝신한證 전망]SK그룹 관련주 반등 대비해야

검찰의 전격적인 수사 착수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SK그룹 관련주에 대해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과거 재벌그룹의 범법행위와 검찰조사가 있었던 관련 종목 주가 흐름을 보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은 뒤 바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SK그룹 관련주도 단기적으로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9년 탈세사실이 밝혀져 사법처리까지 이뤄진 한진그룹의 경우 한진ㆍ한진해운ㆍ대한항공 등 주요 3개사의 주가는 문제가 불거진 초기 국면에 단기 급락한 후 반등에 나서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주가흐름을 나타냈다. 또 지난 92년 현대그룹의 국민당 불법지원 문제로 사법처리가 진행됐던 93년 1~5월 현대차ㆍ현대건설 등 그룹 대표주 주가도 지수 대비 초과 상승했다. 이밖에 기업지배구조 및 투명성 문제가 부각됐던 제일기획과 LG화학의 최근 사례를 살펴봐도 사태 초기의 급락세가 좋은 매수기회로 작용했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설명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과거 그룹차원의 리스크가 커지는 과정에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악재에 대해 주가가 미리 반응한 후 반등에 나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시장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는 SK그룹 관련주도 매도를 자제하고 기술적 반등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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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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