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참사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이 전세계적으로 22조~53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국내 손해보험시장에 미친 영향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손해보험협회는 16일 이번 사고와 관련, 국내보험사가 재보험계약으로 부담해야 하는 추정보험금은 최대 50만달러(한화 6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세계무역센터와 관련해 국내보험사가 직접 인수한 계약은 없으며 해외여행객 및 현지 상주 주재원 등에 대한 상해보험 가입은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손실액은 대한재보험이 약 5억3,000만원, 11개 손해보험사 부담액 약 1억2,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오히려 향후 국내 손해보험시장은 이번 미국내 테러와 이에 따른 전쟁 발발 가능성에 따라 전쟁 및 테러 위험에 대비한 보험가입 필요성 증대로 수입보험료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