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서 또 '묻지마 저격사건' 발생

미국 인디애나주 시모 지역의 고속도로에서23일(현지시간) 차를 몰고 가는 운전자를 향해 무차별 저격을 가하는 `묻지마 저격사건'이 잇따라 발생, 운전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디애나주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모 인근의 주(州)간 고속도로인 65번 도로상에서 픽업트럭을 몰고가던 뉴 앨버니 출신 제리 로스(40)가 어디서 날아왔는 지 모르는 총탄에 맞아 숨졌다. 또 경찰이 첫번째 사건을 조사하는 도중 인근에서 또다른 픽업트럭을 몰고가던 아이오와주 출신 두 청년이 총격을 당했고, 이중 한 명이 총알이 왼쪽 귀 부근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부상을 입었다. 두 사건이 있은 지 2시간여 후엔 사고현장에서 북동쪽으로 100마일 떨어져 있는69번 도로상에서 또다른 차량 2대가 여러 발의 총알을 맞았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65번 도로 사고현장 부근 14마일 구간을 8시간동안 폐쇄한 것은 물론 남북으로 이어지는 수백마일 구간에서 범인의 범행 단서를 찾기 위해 샅샅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차량이 밀려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앞서 미국에선 지난 2002년 10월 워싱턴 D.C 인근에서 행인 10명이 무차별 저격을 당해 숨진 것을 비롯해 2003년 8월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 2003년말과 2004년초 오하이오 콜럼버스 등에서 행인이나 차량운전자를 향해 무차별 저격을 가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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