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리안츠제일-흥국생명 '희비'

알리안츠제일-흥국생명 '희비' 흥국, 지급여력비율 미달 타격 영업 정체 알리안츠제일, 성장기반 구축으로 수입보험료 꾸준히 늘어 생명보험업계에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온 알리안츠제일과 흥국생명의 영업실적이 최근들어 큰 차이로 벌어져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보사의 매출 실적 기준이 되는 개인부문 수입보험료 현황을 보면, 알리안츠제일이 줄곧 흥국생명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말 알리안츠제일의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흥국의 추월까지 예상됐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들어 두 회사의 실적은 다시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흥국의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반면 알리안츠제일의 영업에는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 지난 8월 1,093억원이었던 흥국의 개인부문 수입보험료는 9월 1,029억원으로 떨어진 반면 알리안츠제일은 1,327억원에서 1,405원으로 늘었다. 지난 10월에도 흥국의 수입보험료는 969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알리안츠제일은 1,41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이 지난 6월 지급여력기준(100%) 미달되면서 영업실적 정체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 반면 알리안츠제일은 설계사 규모를 1만3,000명선으로 늘리면서 영업실적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측은 "수익위주 경영으로의 전환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면서 영업이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변화된 조직이 정착단계에 있는데다 신사옥 매각을 통한 지급여력비율제고로 향후 영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알리안츠제일은 목표수익달성을 위한 성장기반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업계 4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8: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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