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대세상승 이미 진입"

거시경제 안정적 성장·저금리등 美·日강세장과 닮아<br>구조변화 수반한 상승…10년이상 지속될듯


"증시 대세상승 이미 진입" 거시경제 안정적 성장·저금리등 美·日강세장과 닮아구조변화 수반한 상승…10년이상 지속될듯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관련기사 • [증시 대세상승 이미 진입] 韓·美·日 비교해보면 • [증시 대세상승 이미 진입] 美·日 대세상승 이후는… 한국 주식시장이 지난 80년대 일본, 90년대 미국처럼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10년 이상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과 일본증시 대세 상승기의 특징인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 ▦베이비 붐 세대의 경제주체 등장 ▦저금리체제 정착 ▦간접투자 증가 등의 공통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는 ‘한미일 지수 상승기 현황 분석’ 자료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2001년 이후 미국의 90년대와 일본의 80년대 대세상승 국면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40대가 감소기로 접어드는 201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재준 증권선물거래소 주식시황총괄팀장은 “1개월여에 걸쳐 한미일 3국의 증시를 분석한 결과 앞서 대세 상승기를 경험했던 미국과 일본의 흐름이 현재 한국 증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수반한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80년대 닛케이지수가 6,560.16엔에서 3만8,915.87엔, 미국은 90년대 다우지수가 2,810.20포인트에서 1만1,497.12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한국증시 역시 2001년 1월2일 종합주가지수 520.95포인트에서 이날 현재 1,090.60포인트로 올라서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대세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올 들어 내수회복 지연, 수출증가율 둔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870대에서 1,090대까지 상승한 것은 주식시장 및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거래소는 3국의 거시경제를 비교한 결과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이 안정적인 경제성장 국면에서 출발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수출증대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연 4~5%의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공통점을 가졌으며 미국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신경제(New Economy)’에 힘입은 저물가, 고성장, 재정적자 축소 등으로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통계학적으로 볼 때 3국 주식시장은 베이비 붐 세대가 40대 주연령층을 형성하면서 풍부한 노동력을 공급하고 주요 소비주체로도 자리잡았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90년대 베이비 붐 세대의 등장으로 3가구 중 1가구는 주식을 가진 ‘국민 총주주’ 시대가 도래했고 일본은 80년대 베이비 붐 세대가 등장해 주식시장이 급성장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 6ㆍ25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諛?주도적인 경제활동 인구로 등장했다. 이와 함께 저금리와 기관투자가 비중 증대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채원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한국의 경제ㆍ기업ㆍ인구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도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 모멘텀보다는 내재가치, 시세차익보다는 배당추구 등의 안정적인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로 주식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26 17:40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