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베이징에서 리커창(李克强) 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나 한중관계 발전 방안과 양국 간 각종 현안들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이날 리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중 양국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이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뿐 아니라 도시 간 구체적 교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시와 중국 동부 연안 7개 성(省), 시(市) 간 경제ㆍ관광ㆍ도시디자인 분야 등의 교류협력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리 부총리는 "수도 서울을 국가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젊은 오 시장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며 "오는 5월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와 10월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 등 서울에서 예정된 국제행사에 중국 주요 도시 대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방중 기간 한국 중소기업의 시장개척과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위해 상하이ㆍ톈진ㆍ항저우 등에서 경제 및 관광 관련 협약들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