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터지는 '죽전현대' 신청자들선착순으로 바꿔 이틀밤샘 줄서기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지구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죽전 현대 조합아파트가 「이상한」 조합원 모집 방식으로 수요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분당 미금역에 위치한 죽전 현대아파트 모델하우스엔 지난 17일 오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150여명이 이틀밤을 꼬박 세우며 줄을 섰다.
이는 현대건설과 조합이 계약금 무통장입금 순서대로 모집가구수의 3배수로 신청을 받은 뒤 이들을 대상으로 19일 계약서 작성 순서대로 조합원을 모집키로 했기 때문. 일반적으로 공급 가구수의 일정배수를 뽑았을 경우 추첨을 하는데 현대와 조합은 이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또다시 선착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방식을 적용한 것.
이때문에 이미 신청금을 낸 신청자들은 본계약을 위해 자리를 뜨지못하고 이틀밤을 꼬박 세우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신청자들은 『현대와 조합이 어차피 추첨이 아닌 선착순으로 입주자를 뽑을 계획이었다면 뭐하러 굳이 3배수로 뽑았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계약일시는 3차(100가구) 19일, 4차(180가구) 20일, 6차(1,022가구) 22일로 줄을 선 사람들은 19일 10시부터 진행될 3차 조합원들이다.
4차·6차 역시 무통장으로 계약금을 납입한 사람이 모집가구수의 3배에 육박해, 20·22일 진행될 계약서 작성시 또 한번의 밤샘 줄서기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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