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과학기술 협력이 본격화된다. 또 남북한의 과학협력 증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채영복 회장) 대표단과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등 남측 대표단 26명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민족과학기술학술대회’ 참석차 방북했다고 밝혔다.
남북 과학교류는 지금까지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추진돼왔으나 평양에서 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최대 규모여서 협의 결과와 향후 협력 방향이 주목된다.
채영복 회장이 이끄는 과총 대표단은 최근 박찬모 총장 등 남측 교수진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생명공학(BT)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또 중국 조선족과학기술협회와 일본 국제고려학회 등 교포 과학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북한 측에서는 유례성 민족과학기술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