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급락장서 선전

낙폭과대 평가·방어주 매력 부각 반등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주가 반등해 눈길을 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 주말0보다 3,500원(1.78%) 오른 20만원에 장을 마쳤다. 세아베스틸과 영풍도 각각 300원(1.89%), 1만4,500원(9.48%)씩 올라 1만6,200원, 16만7,500원에 거래됐다. 포 스코는 특히 지난 12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로 복귀했다. UBS증권은 이날 아시아 기초소재업종 중 철강주의 할인폭이 가장 크다며 포스코를 최우선 추천주로 꼽았다. 삭티 시바 UBS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철강 업종의 2006~2007년 주당순이익(EPS)은 4~6% 가량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철강 업종의 투자 승수는 EPS가 21% 가량 떨어질 것을 반영한 수치”라고 말했다. 반면 철강주의 상승은 방어주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만큼 하락장에서도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7, 18일 코스피지수가 2.27%, 2.64% 하락하는 동안 철강업종은 0.78%, 0.69% 하락하는데 그쳤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 시황이 단기간 내에 급격히 좋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반등은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것일 뿐”이라며 “철강 업종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건설경기 침체로 철강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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