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60달러 돌파
美한파로 수요증가 전망따라…수급불안 심리 가중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국제유가가 한달 만에 배럴 당 60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의 한파가 지속돼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에 비해 1.45달러(2.5%) 상승한 배럴 당 60.66달러를 기록했다.
9일 시간외거래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한 때 61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55센트 오른 배럴 당 57.5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12월 날씨가 5년래 가장 추울 것이란 기상 전망이 수급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기상예측 기관인 ‘웨더 디리버티브즈(WD)’는 미국 난방유 수요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북동부지역에서 12월 난방유 수요가 예년에 비해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다 미국의 지난 주 천연가스 재고가 590억큐빅피트 감소했다는 발표도 국제 유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입력시간 : 2005/12/09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