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관 수익률 관리 “대규모 사자”

기관투자가들이 폐장일인 30일 오랜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올해 마지막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윈도 드레싱`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윈도 드레싱이란 기관 투자가들이 연말 등 결산기에 수익률 관리 등을 위해 인위적으로 펀드 내 주식 편입 비율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가들이 삼성전자 등 지수 관련주 중심으로 1,022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종합주가지수를 18.27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주로 투신ㆍ연기금ㆍ은행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는 최근 기관들의 매수세가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19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인덱스 운용본부장은 “기관들은 연말이 되면 인위적인 수익률 관리를 위해서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 온 것으로 볼 때 윈도 드레싱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기관은 내년 초 장세를 겨냥한 선취매 성격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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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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