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현 FRB의장 "경기낙관" 한목소리

시장선 신뢰 않는 분위기


전·현 FRB의장 "경기낙관" 한목소리 시장선 신뢰 않는 분위기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벤 버냉키(사진 왼쪽)와 앨런 그린스펀 두 전ㆍ현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잇따라 경기 낙관론을 펼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은 경제 수장의 ‘조언’조차도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버냉키 FRB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전국 이탈리아계 미국인재단 주최로 열린 오찬 강연에서 “내년 이후 경제는 완만한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근원 인플레이션도 현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해 연초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다. 그런스펀 전 의장도 이날 열린 프리드만ㆍ빌링스ㆍ램시 그룹 주최의 콘퍼런스에서 “주택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재고수준이 매우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이라며 “주택판매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두 전ㆍ현직 FRB 의장의 발언을 그리 신뢰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장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불확실성의 불길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밀러ㆍ태박앤코의 토니 크레센치 시장전략가는 “버냉키의 말속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어떤 시사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성장 둔화에 직면한 FRB가 정제되지 않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 절하했다. 입력시간 : 2006/11/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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