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시세조종 혐의 관련 사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은 159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건(14.5%) 감소했으며 금감원이 조사 처리한 불공정거래 사건 수도 1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건 줄었다. 조사 처리된 사건 중에서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건수가 65건으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시세조종으로 처리된 사건 중에서 ELW 관련 사건이 총 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ELW 관련 주가조작으로 적발 처리된 사건이 1건에 불과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시장 개설 초기에 활성화를 위해 ELW 주가를 조작한 사례들이 최근 적발돼 검찰로 이첩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조사 처리된 사건 중에서 검찰 이첩 건수는 78건으로 60.9%를 차지했으나 무혐의 처리 건수도 23건으로 전체의 18.0%로 나타났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