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이 기업금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일 HSBC는 기업금융 서비스 대상에 중견기업을 포함시키고 본점에 기업금융센터를 새로 개설하며 기업금융담당인력을 내년 40명, 오는 2009년까지는 130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기업금융 책임자로는 사이먼 워커 전 뉴질랜드 HSBC CEO를 임명했다. HSBC는 잠재력이 큰 한국 금융시장에서 중견기업 대상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향후 국내외 모든 규모의 기업들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HSBC는 그동안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글로벌 기업을 중점으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HSBC는 중견기업에 대한 서비스가 안정되면 장기적으로는 소비업체에 대한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HSBC의 한 관계자는 “기업금융 확대나 점포망 확대는 사업전략상 자연스러운 계획”이라며 “한국시장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HSBC는 점포 및 서비스 영역확대를 통해 자체 역량 강화에 주력하기 위해 국내 점포망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