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고채발행·韓銀차입 11조원… 사상최대

환율방어.경기활성화 위해 필요자금 확보

정부가 이달중 발행하는 국고채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금액이 1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월보다 64%가 늘어나는 것으로 월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가 국고채 발행이나 한국은행 차입을 통해 대규모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연초부터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환율을 조절하고 경기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월의 국고채 발행액은 8조3천억원, 한국은행 차입금은 3조원으로 이달들어 신규로 발생하는 채무가 모두 11조3천억원이다. 이는 작년 1월의 국고채 발행 4조9천억원, 한은 차입 2조원 등 6조9천억원에 비해 63.8%가 늘어나는 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달에 예정됐던 국고채 8조3천억원중 6조8천억원은 이미 발행했고 나머지 1조5천억원은 24일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한국은행 차입금 3조원은 지난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1조원씩 국고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국고채로 확보하는 8조3천억원 가운데 5조원은 외환시장 안정용으로 쓰이며 나머지는 공적자금 상환 등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의 경우 올해 예정된 21조9천억원 가운데 벌써 22.8%나 소진되며 한은 차입금은 재정증권을 포함한 올해 한도 18조원의 16.7%에이르렀다. 재경부 관계자는 "한은차입금이 3조원에 이른 것은 세출이 예년보다 늘어났으나부가가치세 등 세수는 25일 이후에나 국고로 들어오기 때문"이라면서 "이달안에 추가로 한국은행으로부터 차입하거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국고채 59조4천억원, 외국환평형기금채권 1조2천억원(10억달러),국민주택채권 8조5천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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