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15일 미국 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자를 축소할 경우 이는 곧 신용상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피치의 수석 신용분석가인 로버트 그로스만은 “자본 투자를 줄이는 것은 미래의 매출과 이익 증대 가능성을 위축시켜 재무구조 개선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며 “이는 신용 상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말까지 12개월 동안 미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2,040억달러로, 투자가 활발했던 2001년에 비해 16%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투자 위축에 따라 올 상반기 기업들의 기업어음(CP) 발행 잔액 규모도 지난 해 말에 비해 15%나 하락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