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라면… 알로에 음료… 스파우트껌…<br>한국야쿠르트 도시락 라면, 러시아 라면 시장 점유율 1위<br>롯데 스파우트껌, 쿠웨이트등 아랍권서 '승승장구'
| 도시락 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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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다 해외서 잘 나가네
도시락 라면… 알로에 음료… 스파우트껌…한국야쿠르트 도시락 라면, 러시아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롯데 스파우트껌, 쿠웨이트등 아랍권서 '승승장구'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도시락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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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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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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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 업체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구가하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단종됐음에도 해외에서 주가를 올리는 '인생역전'형 제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해외시장을 접수한 '골리앗' 아이템도 눈에 띤다.
그런가하면 한국야쿠르트의 알로에 음료는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케이스로 꼽힌다.
알로에 음료의 인기가 한 풀 꺾이며 내수 시장에서 일찌감치 종적을 감춘 이 제품은 해외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내에서 알로에음료는 지난 19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내수 음료시장에서 큰 축을 담당할 정도였지만, 해외에서 알로에에 대한 인식은 전혀 달랐다. 고작해야 음식이 아닌 상처에 바르는 민간처방용 의료 제품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던 것. 이 점을 간파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8년부터 알로에 음료를 건강웰빙 음료로 포장해 호주 등지에 수출, 히트를 쳤다. 실제 한국야쿠르트의 지난해 음료수출액 600만 달러 가운데 500만 달러가 알로에음료일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한국야쿠르트의 도시락 라면은 러시아 라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지난해 도시락 매출액은 국내에서 60억원이었지만, 러시아에서는 원화 환산 1600억원에 이른다. 자극적인 맛이 덜한 도시락이 러시아인들의 입맛에 맞았고,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 도시락이 용기형태의 인스턴트 제품의 대표로 각인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현재 도시락은 러시아 라면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 최근에는 자극성 높은 음식을 피하려는 소비경향이 강화되는 추세라 도시락에게는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의 스파우트껌은 중동 지역에서 잘 나간다.
스파우트껌은 네모난 주사위 모양의 껌 속에서 터져 나오는 꿀(액당)이 독특한 느낌을 주는 껌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다지 히트를 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껌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아랍권에서 베스트 셀러 아이템으로 통한다.
국내에서는 껌 속에 쨈이나 꿀이 들어가면 아이들이나 씹는 제품으로 생각하지만, 중동지역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다, 껌 모양 등 독창적인 디자인과 '분출한다'는 의미의 스파우트란 이름도 인지도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2008년 1,000만달러, 지난해 1,300만 달러에서 올해는 1,500만 달러로 3년 연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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