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조업체 10개 중 4개사의 반기(지난해 10월~올 3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9월 결산 10개사의 반기 매출액은 6,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9억원과 241억원으로 각각 59%, 21.83% 줄었다. 부채비율은 85.50%로 전년 동기보다 3.12%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곳은 한국슈넬제약(-18억원), 방림(-38억원), 대한은박지공업(-26억원), 이건산업(-2억원) 등이었다. 이 같은 실적부진은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가조작 의혹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는 에스씨에프는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553%나 급증했다.
6월 결산 15개사(금융사 5개 포함)의 1ㆍ4~3ㆍ4분기(지난해 7월~올 3월) 누적매출액은 1조9,607억원, 영업이익은 1,001억원, 당기순이익은 8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84%, 24.56%, 23.43% 늘었다. 이는 경기가 본격 하강하기 직전의 지난해 3ㆍ4분기(7~9월) 실적이 포함됐고 외화환산이익 등 영업외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영L&F(-129억원)와 인터피온반도체(-7억원)이 적자가 지속되고, 제일상호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로 전환한 반면 남한제지ㆍ신성통상ㆍ서울상호저축은행 등은 흑자전환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9월 결산법인 반기 실적과 6월 결산 법인의 1ㆍ4~3ㆍ4분기 누적실적 모두 크게 부진했다. 9월 결산 법인 8개사의 반기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05% 감소했다.
보성파워텍이 2억8,500만원 순익으로 흑자전환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순이익이 줄었거나 적자를 지속했다. 6월 결산 법인 13개사의 1ㆍ4~3ㆍ4분기 누적 순손실은 248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