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몸짱 경영 깃발 올렸다2] LS그룹 계열사 올 경영전략

"차별화된 가치창출 총력" <br>LS전선 中 등 해외시장 적극 개척<br>LS산전 車부품 등 신사업비중 확대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사고와 행동의 대변혁이 필요하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연초 “빠르게 진행되는 기술의 변화,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급부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고와 행동의 대변혁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역량집중”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L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S전선과 LS산전 등은 올 한해를 차별화된 가치 창출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해 업계 처음으로 ERP(전사자원관리시스템)를 구축, 경영시스템을 선진화했다.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전선업계에서 과학적인 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LS전선은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하락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상이익과 순이익 모두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LG그룹이라는 그늘에서 떨어져 나온 지 1년째 성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LS전선은 또 핸드폰과 PC, LCD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인 FCCL(연성회로기판)을 올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ㆍ판매할 계획이고, FTTH(광가입자망) 사업 등을 활성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LS전선은 중국 우시 LS산업단지를 세계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베트남에 제2 전력케이블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와 요르단 암만지사를 거점으로 해 중동시장에서 초고압 전력케이블 매출 확대와 통신케이블, 기계분야의 진출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LS산전은 2010년 신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40%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최근 주총에서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미래형 자동차 부품 등 신사업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LS산전은 지난 해 5월 국내 최초 리더기 양산라인과 품질시험센터를 구축하고 10월에는 ETRI와 태그칩 기술확보에 대한 MOU를 체결해 칩 기술력을 확보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천안공장에 국내 최대규모의 RFID태그 양산설비를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LS산전은 RFID 리더기의 모델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인력확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시장을 주도함은 물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칩, 태그, 리더기 및 안테나까지 관련 전 아이템을 완벽히 자체 설계,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며 현재 해외제품 일색인 국내 태그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S산전은 이와 함께 RFID사업 이외에 신성장동력으로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전장 부품 사업과 전력용 반도체 모듈 사업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김정만 LS산전 사장은 “RFID, 미래형 자동차 부품 사업 등 첨단사업 비중을 201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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