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그룹 회장은 “과거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추진해온 많은 성과들을 뒤로 한 채 최근에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단결된 하나의 힘과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해 한단계 도약하고 혁신할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해달라”고 역설했다. 19일 STX에 따르면 강덕수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경남 남해 힐튼 남해 리조트에서 열린 그룹 계열사 하반기 임원 워크숍에서 사장단을 비롯한 전 임원들에게 그룹 재도약을 위한 역량강화와 혁신적 마인드의 재무장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하는 균형성장이 주요 경영 과제였다면 내년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수익구조를 갖추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내실 다지기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대규모 중국 투자나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 최근 진행중인 다각적인 해외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경영인프라 확립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인재 확보ㆍ육성에 매진할 것을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 들어 대부분의 기업들은 임원에게 종합적인 매니지먼트 마인드와 혁신적 리더십을 갖추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단절된 시각을 버리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자세를 통해 지속가능 발전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TX그룹 관계자는 “2010년 매출 15조원, 수출 100억달러라는 비전 2010 달성을 위해 내년은 혁신과 내실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매출 10조원 달성과 함께 해운항만, 조선ㆍ기계, 해외 자원개발, 해외건설 등 해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대상도 중국ㆍ베트남ㆍ인도ㆍ중동ㆍ카스피해 연안ㆍ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