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박수철 부산디자인센터 초대원장 "디자인 선진화 주력"

“디자인을 매개로 한 중소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지난 17일 공채로 선임된 재단법인 부산디자인센터의 박수철(59) 초대원장은 “부산 지역에 기반을 다진 섬유ㆍ패션디자인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한단계 끌어올리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제품 등의 산업ㆍ시각디자인 쪽에도 무게를 두겠다”고 25일 밝혔다. 박 원장은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면 어디든지 달려가 상담에 응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디자인센터는 국비와 시비ㆍ민자 등 470억여원이 투입돼 지상 8층 연건평 7,000여평의 건물로 올해 말 완공되고 디자인 전문 인력과 지원 인력 30여명으로 내년 2월 공식 출범한다. 이에 앞서 다음달 중 경영기획ㆍ교육홍보ㆍ디자인지원 팀장급 8명을 공채로 뽑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디자인센터의 역할과 관련해 박 원장은 “디자인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고급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디자인 지원 기관들과 각종 공모전 중에서도 특성을 살려야 할 것도 있지만 중복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통폐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10월 중 산업계와 학계ㆍ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부산디자인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그러나 “디자인산업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디자인 붐을 일으키는 일”이라며 “국제공모전ㆍ디자인전람회ㆍ포스터전을 비롯해 전화기,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개별상품전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자주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디자인박물관ㆍ디자인체험관 건립과 함께 특정 구역을 ‘디자인 거리’로 지정해 산뜻하게 꾸미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섬유디자인이 전공으로 동아대 예술대학 교수로 30년간 재직해왔으며 예술대 학장과 부산공예가협회 이사장, 부산섬유예술가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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