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맥스 '고성장 재개 기대' VS '좀 더 지켜봐야'

휴맥스[028080]가 지난 3년간의 매출 정체를 극복하고 올해 높은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일단 성장 엔진이 재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휴맥스는 2002년 3천576억원, 2003년 3천637억원, 2004년 3천875억원 등의 매출액을 기록해 최근 3년 간 사실상 성장을 멈췄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성장 정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시작했다. 김운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케이블TV에 대한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악화일로에 있던 위성방송수신기에서도 제품 다변화로 매출액과 수익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을 작년보다 44.3% 급증한 5천592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천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올해부터 디지털 케이블TV용 셋톱박스를 본격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이 부문 매출액이 작년의 35억원에서 올해 640억원으로 급증할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 기대에 동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2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북미지역 수출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DTV 사업부의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 할증된 상태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에 비해 김홍식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재고조정 과정과 신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데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수적 견해를 내놨다. 그는 "디지털TV 부문이 단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지금으로서는 주문자상표부착(OEM)을 통한 진출이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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