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총 5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개사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하반기에 60개사가 더 코스닥 상장을 시도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 수는 110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2개사, 2005년 93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기업 중 현재 심사를 마친 곳은 28개사로 이중 21개사가 승인을 받아 승인율은 75.0%를 기록했다. 미승인 7개사는 2006년 결산 이후 수익률 하락, 매출의 지속성 미흡, 관계회사 및 임원과의 거래 등 내부통제 장치 미흡 등으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심사 기준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심사 결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심사기준을 완화한 것도 기업공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