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지역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오피스 면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투자자문 신영에셋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내년 완공되는 10층 이상연면적 3천평 이상 업무용 빌딩은 총 20개, 14만6천867평으로 올해 공급면적에 비해2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용 빌딩 공급면적은 ▲2002년 23개, 20만7천990평 ▲2003년 20개, 10만3천457평 ▲올해 34개, 19만1천241평 ▲2005년 20개, 14만6천867평 ▲2006년 7개, 12만1천478평 등으로 특히 작년 급격하게 줄었으며 대체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에셋 측은 "서울의 상업지구에 나대지가 부족한데다 최근 몇년간 주택시장활황으로 도심 나대지도 업무용 빌딩보다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로 개발됐기 때문에 오피스 공급면적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신규 공급면적을 지역별로 보면 강남(4만9천907평)과 중구.종로구 일대(5만5천800평) 등 두 지역이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밖에 여의도에서 2만8천69평, 기타지역에서 1만3천91평이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올해 교보타워,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 보험사 건물 준공이잇따른데 이어 내년에도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가량이 동양화재사옥(1만7천361평), LG화재 강남사옥(7천196평) 등 보험사 사옥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중구.종로구 등 도심권에서는 농협 중앙회빌딩(1만4천평), 광화문오피시아(1만9천84평) 등 대형 오피스가 완공될 예정이며 상공회의소 건물(3만4천평)도 리모델링을 마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