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9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한국과 멕시코의 종합주가지수(KOSPI)와 볼사(Bolsa)지수 움직임이 대단히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은 "국면별로 상승과 하락의 강도 차이가 있지만 조정과 반등 변곡점은 큰 시차없이 비슷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한국증시가 이머징마켓 일원으로서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두 국가 모두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날 정도의 특수한 상황이 아닌 만큼 한국과 멕시코는 각국의 경제여건 보다는 이머징마켓이라는 보편성이 주가에 우선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국제 사회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고유가의 경우 세계4위 원유 수입국 한국과 대표적 원유 수출국 멕시코에 정반대의 파급효과를 낳고 있지만 주가지수 움직임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머징마켓으로서의 특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조정국면이 좀 더 이어지는 쪽에 무게중심을 실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