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방은행株는 "숨은 진주"

3개銀 올 주가 상승률 100% 넘어


‘지방은행주가 숨은 진주였네.’ 지방은행주의 주가상승률이 돋보인다. 대구ㆍ제주ㆍ전북ㆍ부산은행 등 증시에 상장돼 있는 지방은행 4곳의 지난해 말 이후 평균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었다. 상장 시중은행 6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 82%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 중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전북은행으로 주가상승률이 134.1%에 달했다. 지난해 말 4,400원이던 주가는 18일 현재 1만300원으로 올라, 1만원 벽을 넘어섰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8,530원이던 주가는 1만9,100원까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률 123.9%를 기록, 상장 10개 은행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방은행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가벼운데다 실적도 좋아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고 말했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게 했다. 대구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8일 현재 60.46%로 지난해 말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또 지난해 말 외국인 지분율이 59.14%였던 부산은행도 61.30%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말 12.08%에 불과했던 전북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28.53%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전북은행은 오프 디벨로핑 마켓펀드(5.05%), 캐피탈리서치매니지먼트(5.03%), 오펜하이머펀드(5.01%) 등 외국계 펀드도 신규로 지분을 대량 매수했다. 한편 은행주 중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외환은행으로 지난해 말 대비 59.3%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외환은행은 M&A를 재료로 99년8월 이후 6년3개월 만에 1만4,00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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