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원격운전 양수발전소가 경북 청송에 건설됐다.
한국서부발전은 9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서 청송 양수발전소 1ㆍ2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송 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원격운전 양수발전소로 130㎞ 떨어진 삼랑진 양수발전소에서 운전을 하게 돼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청송 양수발전소 1ㆍ2호기의 설비용량은 60만㎾로 세계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소여서 수력이 국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5%에서 8.4%로 늘어나게 됐다. 수력 가운데 양수발전의 비중은 71%로 올라간다.
서부발전은 청송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억원을 포함, 발전소 가동 기간에 각종 지역사업에 251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9월 공사가 시작된 청송 양수발전소에는 총 공사비 5,920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정부는 청송 양수발전소를 주왕산 국립공원 관광벨트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