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집중호우 수혜주 vs 피해주 '희비'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되면서 18일 증시에서는 수혜주와 피해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수혜주로 분류되는 농약ㆍ비료업체와 방역ㆍ소독업체, 폐수ㆍ폐기물 처리업체, 시멘트업체는 약세장에서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피해주로 분류되는 보험업체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농약ㆍ비료업체인 동부한농[000990](5.52%)과 남해화학[025860](1.76%), 조비[001550](1.75%), 동방아그로[007590](1.25%)와 방역ㆍ소독업체 파루[043200](11.54%), 에스디[066930](1.50%)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003410](7.66%)와 현대시멘트[006390](5.10%), 아세아시멘트[002030](3.35%)도 상승하며 `집중호우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폭우 피해지역에 대한 방역 및 소독 작업과 농작물 병충해를 막기 위한 농약 및 비료 살포 작업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폐수ㆍ폐기물 처리업체인 제일엔테크[053330]와 코엔텍[029960]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집중호우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도 삼성화재[000810](-1.63%),현대해상[001450](-4.66%), LIG손해보험[002550](-4.30%), 동부화재[005830](-2.03%)등 대형 손해보험주는 보상 우려감으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대증권 구철호 애널리스트는 "보험가입률이 높은 대단위 공업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를 보장해주는 풍수재위험에 대한보험가입률도 낮은 편이기 때문에 국내 보험업에 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들은 복구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당초 수혜주로 분류됐으나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집단 소송이 제기될 움직임을 보이며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이날 양평 1,2동 주민들은 이번 폭우로 지하철 공사를 위해 허물었다가 복구했던 안양천 둑이 일부 유실돼 침수 피해가 잇따른 것과 관련해 지하철 공사 담당업체와 정부 당국에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동 지역 주민들 외에도 인근 저지대 주택 주민, 공장 등으로 집단 손해배상청구소송이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 공사 담당업체로 전해지고 있는 S사를 포함해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 등 대형 건설주가 2~3%의 약세를 기록 중이고, 계룡건설[013580]과 중앙건설[015110] 등 중견 건설업체도 각각 0.97%, 3.02%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삼부토건[001470]과 남광토건[001260]은 1.88%, 0.38%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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