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의 공장건설용 부동산에 대해 개인 부동산보다 높은 융자비율을 적용해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황영기(사진) 우리은행장은 13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강남ㆍ서초 지역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71명를 초청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열고 “담보평가에서 똑같은 부동산이라도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공장건설 투자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개인투자 부동산보다 높은 융자비율을 적용해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또 “중소기업을 직접 담당하는 영업점장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조치도 함께 취할 것”이라며 “업종별 중소기업과 여성 중소기업 CEO 모임 등을 만들어 업종간 정보교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 CEO 조찬간담회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알아보고 현장에서 직접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는 20일에는 부산 지역에서 간담회를 갖는 등 11월 초까지 전국에 걸쳐 CEO 조찬모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