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여에 걸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저항하면서 이슬람세계의 영웅으로 떠오른 헤즈볼라와 그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딴 이름 짓기가 아랍권에서 줄을 잇고 있다.
가자시티의 쉬파 병원 산부인과 기록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투가 진행된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산모 6명이 자신의 아이 이름을 하산 또는 나스랄라, 하산 나스랄라 등으로 지었다.
또 6명 이상은 헤즈볼라, 베이루트로 지었는가 하면 헤즈볼라의 작전명인 ‘진실한 약속(The True Promise)’을 따 아기에게 ‘약속’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나헤드 그후라니는 최근 태어난 자신의 아이 이름을 놓고 ‘헤즈볼라’로 할 것인지 ‘나스랄라’로 할 것인지를 놓고 부인과 씨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