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불량자수 5개월연속 감소

작년말 현재 361만명 11월보다 0.96% 줄어

신용불량자 수가 5개월 연속 줄어 감소세가 굳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신용불량자는 361만5,367명으로 전월에 비해 3만4,875명, 0.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7월 370만336명을 기록한 후 8월에 1만5,658명이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 신용불량자가 감소한 것은 주민등록전산망을 통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5,443명이 삭제된데다 신용회복위원회와 개별금융기관의 신용회복프로그램을 활용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감소현황을 보면 10대 247명, 20대 1만1,868명, 30대 1만470명, 40대 이상 1만2,290명 등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243만4,750명으로 전월보다 1만7,198명 줄었다. 은행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신용불량자가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볼 때 완전히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별 신용불량자는 국민은행이 130만5,16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보증보험 104만3,903명, LG카드 95만6,050명 등이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신용불량자라는 용어가 없어짐에 따라 앞으로는 신용불량자 현황을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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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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