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꿈의 제동장치’ ESP 7월 첫선

국내서 개발된 `꿈의 제동장치`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가 오는 7월 첫 출시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7월 출시되는 EF쏘나타 후속모델 `NF`에 자체 제작한 첨단 제동장치 ESP를 처음으로 장착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비스는 이를 위해 오는 4월초까지를 기한으로 연구진 30명을 스웨덴 북부 바이투덴에 파견, 북극의 빙판 위에서 ESP를 단 NF의 최종성능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ESP는 눈길이나 굽은 길, 비탈길 등에서 운전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동장치로 그 동안 독일의 보쉬에서 수입해 에쿠스와 오피러스에 적용해 왔으며, 국산 ESP가 국산차에 장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산 첫 ESP가 국내 연속5년 `베스트셀러카`를 차지한 쏘나타 신형모델에 적용됨으로써 출시와 동시에 대중화의 길을 열게 된 셈이다. EF쏘나타 후속모델에 적용되는 ESP는 ABS(자동제어장치ㆍAuto Break System)과 TCS(구동력제어장치ㆍTraction Control System)의 장점을 모두 갖춘 첨단 제동장치. 커브길이나 장애물이 돌출 등의 위급상황때 바퀴의 미끄러짐과 차체 회전을 자동차의 네바퀴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안전운전을 돕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천안에 연간생산능력 100만대 규모의 ESP 공장을 준공했으며 오는 7월부터 NF(EF쏘나타 후속)를 시작으로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신차종에 장착할 예정이다. 박상규 현대모비스 상무는 “안전운행을 중시하는 유럽의 경우 ESP를 장착한 차량이 전체 차량의 50%를 넘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며 “오는 7월 국산ESP를 장착한 쏘나타의 후속모델이 나오면 국내에서도 ESP의 대중화 바람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바이투덴(스웨덴)=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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