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외민간투자 지원기관인 해외민간투자공사(OPIC) 조지 무뇨스 사장은 20일 한국의 기업과 노동부문 개혁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OPIC의 대한(對韓) 투자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주한미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회에 참석, OPIC가 지난 7월 대한투자 지원을 재개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또 금융계의 투명한 의사결정, 재벌의 수익성 위주 경영, 시장원리에 따른 구조조정 등이 추가돼야 한국의 개혁이 완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한국 중소기업에 지분 25% 이상을 투자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OPIC는 미국 기업이 해외투자를 할 경우 직접대출 및 은행보증 등의 지원을 실시하고 투자원금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 투자보험을 운영하는 등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전담기구다.
OPIC는 지난 91년 한국의 노동권 제약을 문제삼아 대한 투자지원을 중단했다가 지난 7월 지원을 재개했다.
무협 관계자는 "OPIC 지원으로 올해안에 3억-5억달러 규모의 對韓 투자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