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에 이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퀄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4일 퀄컴의 한국지사인 퀄컴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파견, 현장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의 공장도 방문해 참고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CDMA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이 사업자 지정 등의 과정에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를 포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MS를 제재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인텔의 한국 본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계적인 IT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에 관심을 쏟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