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성 동탄, 수도권 분양시장 되살릴까 관심

경기 화성동탄 신도시가 `10ㆍ29대책` 이후 다소 침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거 분양에 참여하고 서울에서 40km 정도 떨어진 대규모 신도시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평당 700만원안팎으로 예상되는 높은 분양가와 기반시설이 미흡한 점이 흠이다. 12일 화성시, 토지공사등에 따르면 화성동탄 신도시에는 이르면 3월부터 일반분양아파트 6,600여가구에 이어 9~10월께부터 추가로 1만여가구가 순차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핵이었던 용인동백지구(8,900여가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화성동탄 신도시가 침체상태의 신규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분양가와 기반시설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분양가ㆍ기반시설이 변수=신도시 중심부인 시범단지에서는 삼성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업체들이 대거 분양에 참여한다. 지난해초 토지공사로부터 공급받은 아파트용지 평당가격은 350만~360만원선. 건설사의 예상 아파트분양가는 평당 700만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규모 신도시라는 잇점을 감안할 경우 분양후 주변 집값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태안지구에 올해말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분양권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경부선전철 병점역 인근 주공그린빌, 신한에스빌 등 30평형대 분양권가격은 현재 평당 550만원선에 머물고 있고 지난해 최고 분양가도 650만원선에 불과했다. 특히 동탄신도시의 기반시설 확충이 향후 투자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신도시는 경부선전철, 분당연장선 등 주변철도와 양재-영덕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도로가 들어설 예정. 하지만 철도의 경우 이미 개통된 경부선 전철 병점역은 차로 10분 이상 걸리는데다 양재-영덕간도로도 시범단지 입주전(2006년말) 개통이 어려워 입주초기 교통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상황 추가분양에 영향=시범단지에 이어 1단계사업지구에는 넥서스건설, 월드건설 등 6개업체가 아파트 1만700가구정도를 일반분양한다. 토지사용시기가 오는 8~9월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범단지 등 올해 수도권 신규분양시장 분위기가 추가분양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1단계 사업지구는 전용 25.7평이상의 중대형평형이 분양물량의 60%에 육박해 분양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 매수세 회복여부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분양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높다. 분양가가 높을 경우 20~30평형대 위주의 시범단지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단계 참여업체의 한 관계자는 “1단계 지구는 아파트용지의 명의변경에 대한 제한을 두기 전에 공급된 택지”라며 “저조한 분양성적이 예상되는 건설사들은 직접 아파트를 공급하기보다 땅 전매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화성동탄신도시 아파트 공급계획 (단위:가구) 시범단지 1단계 2단계 - 분양시기 04`3 04`9 05`2 입주예정 06`12 07`8 08`1 일반분양(임대) 6624 10,728(2,845) 4,639(7,779) 18평이하 762 624 368 18-25.7 평 5,200 4,055 3,074 25.7평초과 662 6,049 1,197 - *평형별 가구수는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가구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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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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