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은 외국 금융 회사들의 중국 내 금융회사 지분 매입 한도를 현행 15%에서 25%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이러한 방침은 중국에 대한 외국계 은행들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당국은 4대 은행 외에 중견(midsize) 은행에 대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투자한도 25%는 전체 외국인 지분 한도로, 단일 외국인 주주가 금융회사 한 곳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20%로 제한된다.
확대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의 시티은행이 첫번째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시티은행은 현재 오는 2008년까지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의 지분을 현 4.6%에서 24.9%로 늘릴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