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커피 체인점 업체 스타벅스는 현재 8천500개인 전세계 점포 수를 3만개까지 확대키로 장기 목표를 수정했다고 하워드 슐츠회장이 14일 발표했다.
슐츠 회장은 "지난해 2만5천개로 잡았던 점포수 장기 목표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스타벅스의 브랜드 파워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세계 최대의 커피 판매점 체인인 이 업체의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시해온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증시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점포수 목표치 상향조정과 함께 매장 내방객수 증대를 위해 점포안에서 음악 CD를 구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주부터 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시애틀과 오스틴의 점포 45곳에는 '히어 뮤직 미디어 바'로 불리는 공간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이용객들이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디지털 음악 목록을 검색하고 희망하는 곡을 CD로 구울 수 있게 된다.
가격은 7곡까지 8.99달러이며 이후 CD에 한 곡을 더 수록할 때마다 0.99달러씩이 추가된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