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캐피탈그룹, 삼성전자 미국증시 조기상장 요청

캐피탈그룹, 삼성전자 미국증시 조기상장 요청 미국계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이 14일 삼성전자[005930]에 미국증시 조기 상장을 요청했다. 삼성전자 IR담당 주우식 전무는 이날 윤종용 부회장과 함께 캐피탈그룹 경영진을 면담한 뒤 "캐피탈그룹이 미국증시 상장을 가급적 빨리 해달라고 요청해와 회계등 필요한 분야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시기는 더 검토할 것이라고대답했다"고 밝혔다. 캐피탈그룹은 면담에서 삼성전자의 지배구조와 기업의 투명성, 미래 씨앗사업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무는 "캐피탈그룹은 삼성의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물어봤다"며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는 그동안 많이 개선됐으며 앞으로도 모든 것을 이익 중심으로 해갈 것이라는 회사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익 중심으로 하면 허약한 부분을 원칙없이 보조해주는 등의 일을 할 수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주주 중심의 경영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공시 도입과 재무제표 인증 등 우리 회계가 미국식으로 가고 있으며,사외이사 비중을 과반수로 하고 각종 위원회를 통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등 기업의투명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인정할 것이냐는 문제도 거론돼 삼성전자는 이미 수년전부터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 전무는 전했다. 윤 부회장은 캐피탈그룹이 삼성전자의 씨앗사업과 재무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을보이자 앞으로의 전략 사업 및 품목에 대해 설명을 했으며, 이익증대에 따른 현금사용처와 관련해서는 "연구.개발(R&D)에 충분히 투자하고도 많이 남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소개했다"고 주 전무는 설명했다. 주 전무는 "삼성전자가 캐피탈그룹의 최대 투자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늘 면담은 양쪽의 신뢰를 증진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였는데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전했다. 이날 면담은 캐피탈그룹 쪽에서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초 예정시간(1시간)을 넘겨 삼성전자의 기업설명 30분, 질의응답 1시간 가량으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입력시간 : 2004-09-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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