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라고 하기엔 기술적 요소가 강해 보이고, 디자인과 비교하면 고루한 듯한 느낌. '공예'를 둘러싼 이 같은 편견과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공예산업의 확산을 목표로 한 '2009 공예트렌드페어'가 오는 17~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올해의 모토로 '한국 공예의 미적 가치, 그 일상의 품격을 말한다'를 내걸었다. 그 대표는 의자. 이에따라 각 분야의 작가 62명이 도자ㆍ유리ㆍ목공ㆍ섬유ㆍ금속 등 다양한 소재로 재구성한 의자를 선보인다.
공예품 의자가 브랜드로 성장해 가구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은 사례인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1930~1960년대 의자전도 함께 열린다. 또 전통 공예소재인 나전과 섬유, 채상(彩箱ㆍ부녀자의 죽공예품) 등이 현대 공예에 활용되는 사례도 소개한다.
미국의 공예페어인 '필라델피아 크래프트쇼'에 초청됐던 작가 20여명을 비롯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예작가 150명 등 170여명이 작은 개인전 형태로 '공예작가기획전'을 열어 개성을 뽐낸다. 관람료 5,000원. (02)733-9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