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 점주 인터뷰] "서비스 고급화·뛰어난 맛이 성공 비결"

쫄깃쫄깃한 생면 맛에 반해 창업 결심<br>비수기인데도 하루 100만원이상 매출<br>"잘 만든 외식브랜드의 힘 실감 하는중"

국수나무 상계보람점 박 정 우 사장

"고급 레스토랑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상계동에서 국수전문점 '국수나무'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우(39·사진) 사장은 "잘 만든 외식브랜드의 힘을 실감하는 중"이라며 이제 영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작년 8월에 오픈한 박씨의 매장은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하루 100만원 이상 꾸준히 매출이 나오는 알짜 점포다. 10년 넘는 회사원 생활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박 사장은 이미 3년전부터 창업을 결심하고 적당한 아이템을 물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국수나무에서 한번에 매력을 느낄 정도의 메뉴를 찾아낸 것. 쫄깃쫄깃한 생면을 그 자리에서 뽑아 제공하는 국수나무만의 차별화된 맛에 반해 박씨는 과감히 계약을 결심했다.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매장 임대료를 포함해 1억7,000만원 가량이 들었다. 면요리 전문점인 만큼 매장의 대표 메뉴는 4,000원짜리 잔치국수. 생면을 포함해 사골과 동치미 국물을 섞어 만든 육수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20대 젊은층에서 50~60대 어르신들까지 즐겨 찾는다. 여기에 오이와 양파 등 야채가 듬뿍 들어가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아쿠아 돈까스도 국수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학생들의 빈 속을 채워주는 인기품목이다.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웰빙메뉴'로 아이와 함께 매장을 찾는 젊은 주부들이 많은 것도 국수나무 브랜드만의 매력이다. '직원들 스스로의 행동이 우리 가게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박 사장은 "나 자신이 고급 레스토랑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그만큼 서비스 수준도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박 사장 스스로 홀에서 손님들에게 일일이 응대하는 것은 물론 홍보를 위한 광고물도 손수 만들고 쿠폰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메뉴의 뛰어난 맛을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에 항상 노력하고 있다. 국수나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패밀리 레스토랑을 열고 싶다는 박씨. 그는 "올 하반기에 외식 매장을 또 하나 내겠다"며 "매출도 여름 성수기에 월 4,000만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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