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예상지수 잇단 하향

내달 1,500 초반까지 갈수도…2분기후 반등 전망


증권사 예상지수 잇단 하향 내달 1,500 초반까지 갈수도…2분기후 반등 전망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오는 2월에는 1,500대 초반까지 각오해야 한다.' 주요 증권사들이 속속 '증시 비관론'에 동참하며 잇따라 예상지수 하향 조정에 나섰다. 미국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에 국내 증시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하반기엔 미국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이에 따라 증시도 2ㆍ4분기 이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연말 일찌감치 보수적 전망을 내놓았던 삼성증권은 2월 코스피지수 전망치로 1,540~1,750선을 제기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부펀드의 자금 수혈, 이머징마켓의 내성 확인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약세는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에 따라 움직이는 현 국면이 최악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2월 저점을 1,530선으로 예측하면서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 완화를 유도하는 일련의 정책 발표와 주가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79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상반기 중 미국의 제조업 동향 위축과 고용동향 추가 악화, 소비동향 침체 지속 등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악영향이 이머징마켓에도 영향을 미쳐 성장률 둔화를 가져올 것으로 진단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미국 경제의 상반기 침체 및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 증시가 조정 국면인 만큼 2ㆍ4분기 중반 이후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따른 불안요인과 추가 금리인하가 가져올 유동성 확대를 2월 증시의 주요 화두로 지적하며 1,600~1,750선에서 지수가 단기반등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금융사들의 대규모 부실자산 상각이 지난 4ㆍ4분기에 정점을 이룬 것으로 판단하며 중국 경제 고성장 등이 대두되면 코스피지수는 1,600~1,800선에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심각한 국면까지 진행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 과매도 상태에 있는 현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승기조에 대한 판단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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