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올 1ㆍ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ㆍ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우리투자증권은 “환율이 안정세이고 저가 곡물이 2ㆍ4분기부터 투입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실적은 1ㆍ4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CJ제일제당은 1ㆍ4분기에 매출액 9,657억원, 영업이익 461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1%, 97.6% 줄었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1ㆍ4분기 실적 간담회에서 대규모 외화 관련 손실 최소화를 위해 선물환 및 옵션 상품을 통한 환헤지 전략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다”며 “음식료업체 가운데 환율에 가장 민감한 CJ제일제당의 민감도를 낮추는 역할을 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최새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곡물 원재료는 2ㆍ4분기부터 낮은 가격대로 반영되고 환율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원재료 가격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환율 하락, 고가 원재료 소진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