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김정훈 옵토매직 사장

"2005년까지 광섬유 1,000만파이버km 이상을 생산하고 매출액도 5,000억원을 달성, 세계 10위안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안산공장을 본격가동, 연말까지 300만파이버km의 광섬유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500만파이버km까지 증설할 예정입니다"옵토매직 김정훈(54) 신임사장은 현재 건설중인 안산공장이 준공되면 내년에는 매출액 1,200억, 경상이익 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광섬유 시장이 수요초과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광섬유 수요는 평균 30% 이상씩 고속성장 하면서 2003년에는 세계수요량이 2억3,000만 파이버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급은 여기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국내외 대부분의 광섬유 생산업체들이 최근 들어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金사장은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들어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으로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올해를 광섬유를 집까지 끌어들이는 '파이버 투 더 홈(Fiber to the Home)'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국 생산량을 자체내에서 소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해외시장을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대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광섬유를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회사는 전파장 저손실 광섬유인 '애니웨이브 파이버(Anywave Fiber)'를 이미 개발한 상태다. " 애니웨이브의 경우 2~3년이면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또 외국업체에서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다파장 송신 광섬유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이기술을 적용시키기 위해 특허보유업체와 라이센스 협상을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金사장은 대한전선과의 관계에 대해 이회사가 보유한 해외 각국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되 철저한 독립경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차피 광섬유 전문회사로 특화시킨 만큼 업무적으로 완전히 분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옵토매직을 '세계적인 광섬유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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